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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땅콩 수확시기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수확의 때입니다. 하지만 땅콩은 조금 까다로운 작물입니다. 단순히 씨앗을 심고 키우는 것보다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맛과 수확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처음 땅콩을 키웠을 때 수확 시기를 잘못 잡아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땅콩 수확시기를 정확히 짚어드리고, 수확 방법과 시기를 놓쳤을 때 생기는 문제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땅콩 수확시기는 언제일까?
땅콩은 씨를 뿌린 후 대략 120일 전후가 지나면 수확 시기가 다가옵니다.
보통 9월 중순에서 10월 초가 적기이며, 지역과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시기 | 특징 |
|---|---|---|
| 이른 수확 | 8월 말 ~ 9월 초 | 알이 덜 차서 수확량이 적고, 맛이 담백함 |
| 적정 수확 | 9월 중순 ~ 10월 초 | 알이 꽉 차고 껍질이 단단해져 수확 최적기 |
| 늦은 수확 | 10월 중순 이후 | 껍질이 약해지고, 알이 썩거나 벌레 피해가 늘어남 |
위 표에서 보듯, 가장 이상적인 시기는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입니다.
너무 일찍 캐면 땅콩이 덜 여물어 수익성이 떨어지고, 너무 늦으면 병해충과 낙과 피해가 생깁니다.
땅콩 수확시기를 확인하는 방법
시기를 달력에만 맞추는 것은 위험합니다. 땅콩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몇 가지 신호를 살펴야 합니다.
잎 색깔 – 초록빛이 옅어지고 노랗게 변하기 시작할 때가 수확 신호입니다.
땅콩 꼬투리 확인 – 땅을 조금 파서 꼬투리를 확인했을 때 알이 단단하게 차 있다면 적기입니다.
껍질 무늬 – 껍질에 진한 갈색 무늬가 생기면 잘 익었다는 뜻입니다.
제가 경험했을 때는 잎이 노랗게 변할 무렵 일부만 먼저 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했습니다.
한두 포기를 시험삼아 캐보고 알이 꽉 찼다면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땅콩 수확 방법
땅콩은 땅속에서 열리기 때문에 수확할 때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삽이나 괭이를 사용해 주변 흙을 부드럽게 파낸 뒤 전체를 뽑아 올리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땅콩 줄기를 잡아 당기면 꼬투리가 흙 속에 남아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확한 땅콩은 흙을 털고 그늘에서 3~5일 정도 말려 수분을 제거해야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땅콩 수확시기를 놓치면 생기는 문제
혹시라도 수확 시기를 놓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껍질이 얇아져 알이 쉽게 썩습니다.
땅속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발생합니다.
벌레 피해가 늘어나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너무 마르면 껍질째 떨어져 나가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저 역시 첫해에는 욕심을 내서 오래 두었다가 절반 가까이 곰팡이에 손상된 적이 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는 매년 일정 시기에 맞춰 미리 수확을 하고 있죠.
땅콩은 심은 지 약 120일, 대체로 9월 중순에서 10월 초 사이가 가장 적절한 수확시기입니다.
수확할 때는 잎 색, 꼬투리 상태, 껍질 무늬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캐면 덜 여물고, 늦으면 썩거나 벌레 피해가 늘어나므로 적기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 땅콩을 재배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잎 색과 꼬투리 상태를 잘 살펴보세요.
정확한 타이밍에 수확한다면 알이 꽉 찬 맛있는 땅콩을 수확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