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교수 되는 과정 의사 교수 되기 위한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과정부터 조교수에서 정교수 직급 체계까지 슬의생, 언슬전 속 장면과 함께 현실적으로 정리합니다. 드라마 속 낭만과 의사 교수의 실제 일상을 비교해보세요.
의사가 교수로 임용 되기까지는 단순한 진료 능력 뿐만 아니라 연구 실적, 교육 역량, 병원 내 경력 등 복합적인 조건이 필요합니다.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과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언슬전)을 통해 보이는 ‘의사 교수’는 일부 낭만적이지만, 실제 현실은 더 치열하고 섬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사가 되는 첫걸음부터 조교수-부교수-정교수에 이르기까지의 현실적인 과정을 드라마 속 장면과 비교하며 상세히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의사 교수란? 슬의생·언슬전 속 교수 캐릭터와 현실 비교
의사 교수란, 대학병원 또는 의과대학 소속으로 진료, 교육,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직책을 가진 의사를 말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진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의대생·전공의를 가르치고, 연구 성과를 쌓아 학계에 기여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드라마 슬의생 속 이익준 교수는 간담췌외과 교수로, 수술 실력뿐 아니라 학생 교육, 연구 발표도 능숙하게 해내는 만능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은 이보다 훨씬 더 바쁘고 복잡합니다. 교육과 진료를 병행하는 것도 어렵지만, 매년 학회 발표, 논문 게재, 연구 과제 수행까지 해야 하는 멀티 태스킹의 극치입니다.
의사가 되는 첫걸음: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전문의의 순서
의사 교수가 되기 위해선 먼저 ‘의사’가 되어야 합니다. 의대 졸업 후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수련을 받게 됩니다.
| 직급 | 직급 설명 | 인물 (배역 / 배우) |
|---|---|---|
| 인턴 | 의과대학 졸업 후 1년간 여러 진료과를 돌며 수련을 받는 수련의 첫 단계입니다. 전공 선택 전의 전반적인 임상 경험을 쌓습니다. | 장홍도 (배현성) |
| 레지던트 | 인턴을 마친 뒤 특정 과를 선택해 본격적인 수련을 받는 단계입니다. 1~4년차까지 존재하며 수술, 진료, 교육을 병행합니다. | 장겨울 (신현빈) 추민하 (안은진) 도재학 (정문성) |
| 펠로우 |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전임의 단계입니다. 교수진과 함께 수술 및 고난도 진료를 담당하며 독립적인 실력을 쌓아갑니다. | 안치홍 (김준한) |
| 전문의 / 교수 | 전문의 자격을 가진 이후,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교육,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최고 직급입니다. 조교수→부교수→정교수로 승진하며 리더십 역할을 합니다. | 이익준 (조정석) |

3. 의사 교수의 직급 체계: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 차이점
의사 교수가 되면 다시 아래와 같은 교수 직급의 체계를 따라 임용됩니다.
| 직급 | 설명 |
|---|---|
| 조교수 | 교수로서 첫 임용 단계. 연구와 강의 평가를 받으며 경력 쌓기 |
| 부교수 | 일정 기간 성과를 인정받은 후 승진. 책임 강의 및 연구 확대 |
| 정교수 | 최고 직급. 병원 및 학교 내 주요 결정권과 리더십 수행 |
슬의생 속 교수들은 대체로 부교수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언슬전에서는 조교수나 임상교수가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병원에서는 정교수조차도 진료와 연구 외에 행정 업무까지 떠안는 경우도 많습니다.
4. 의사 교수가 되기 위한 조건과 과정
단순히 실력만으로 의사 교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의과대학 졸업 후 인턴/레지던트 수료
- 전문의 자격 취득
- 펠로우 수료 및 진료 경력 확보
- SCI급 논문 게재 실적
- 교수 지원 시기 병원의 채용 공고 및 경쟁률 통과
- 강의 능력, 면접, 추천서 등 기타 평가 항목
실제로는 정규직 교수 채용이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계약직 임상교수나 외래교수로 수년간 경력을 쌓으며 기회를 기다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변 지인의 사례를 보면, 평균적으로 교수 임용까지 10~15년의 임상 및 연구 경력이 요구되며, 연구력과 인맥 모두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5. 의사 교수의 현실: 고충, 보람, 그리고 드라마와의 간극
드라마 속 교수들은 환자와 학생 사이에서 이해심 많고 유쾌한 멘토로 묘사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은 이와는 다릅니다. 연구비 확보를 위한 과제 제안서 작성, 끝없는 논문 마감, 학생 지도, 전공의 평가, 학회 참석 등 정신없이 바쁜 일상이 펼쳐집니다.
모 대학병원 신경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진료가 끝난 뒤 남은 시간을 전부 연구와 논문 작성에 투입해야 한다. 회식은커녕 제대로 된 식사 시간조차 없을 때가 많다”고 토로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성장과 학계에서의 인정, 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은 의사 교수가 느끼는 큰 보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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